이사

2009/07/04 22:49 from diary

찌든 때 가득한 오래된 첫 신혼집에서는 함께 집의 때를 벗겨내며 신혼의 재미를 톡톡히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새로 옮긴 집에서는 물이 콸콸 나오는 등 이전 보다 훨씬 나은 상황에 감사할 수 있어 좋다. 
주인 아줌마가 갖다주신 할로겐 조명을  달았는데, 좋은 식당처럼 거실이 은은해져서 이재우와 손잡고 왈츠를 한바탕 췄다.
좋은 사람들 초대해서 맛있는 거 먹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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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음악가들

2009/07/03 18:28 from diary


동대문운동장역에서 환승을 할 때면 간혹 남미에서 온 음악가들이 연주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바쁜 경우가 아님 꼭 보고 간다.
지구 반대쪽에서 와서 겸손히 그러나 현란한 기교로 연주하는 그들의 연주는 정말 훌륭하다. 사람들도 그걸 알아보고 정말 많이들 모여 음악을 감상한다. 어떤 이는 덩실덩실 춤까지 춘다. 이런 공연은 사실 몇만원 줘도 안아쉬운데, 우리는 박수와 미소, 그리고 강제징수하지 않는 천원만으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오늘은 에쿠아도르에서 온 젊은 사람들을 보았는데, 작은 기타가 너무 예뻐서 연주가 끝나고 그 이름이 뭐냐 물었다. '자랑고'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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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강습

2009/07/01 07:24 from diary

일주일에 3일 수영강습 아침반 시작했다. 
아침 차려 먹으려니 배가 부르네. 수영장물로 뱃속이 두둑하다.
혼자서 가려니 왠지 쑥쓰러워서 그 쑥쓰러움을 감추고자 왠지 매일 하는 사람처럼 거침없이 행동했다.
킥판으로 수영장 레인 끝까지 갔다오기를 하고 있는데 수영코치님이 "앞이 잘 안보이시죠?"하는거다.
아뇨 잘 보이는데요, 하니까 내 수경에 붙은 스티커를 뜯어주시는 것.
나는 언제나 이렇게 바보스런 상황이 발생한다. 뭐, 오리엔테이션 끝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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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디데이 되어야 뭐가 되는 성격. 이거 딱 공부못하는 애들 특징인데
그래도 했으니 다행. 결과야 어떻든 했으니까 스스로에게 박수를 쳐 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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